🤯오늘은 키워드가 없는 날!

2023. 3. 1.

별게 다 콘텐츠

무언가 고민될 때, 오후 10시

님 안녕하세요! <오후 10시>입니다.

오후 10시는 이름처럼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발송되는 뉴스레터입니다.

제가 했던 고민과 생각을 키워드로 정해서 관련 콘텐츠를 보내드립니다.

첫번째, 키워드 노트는 제가 쓴 글입니다. 🤩

KEYWORD

오늘은 키워드가 없는 날

이번주 키워드는 없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느라 주말부터 계속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었더니 아무런 글을 쓰지 못했어요... 중간중간 키워드를 떠올려 글을 쓰려고 했지만 취업, 포트폴리오와 관련된 내용만 떠오르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주는 키워드를 정해놓지 않고 제가 최근에 읽었던 글 중에 좋았던 글들을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가볍게 읽어볼만한 것들로 준비해 봤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느낌으로 잔잔하게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얼른 포트폴리오 마무리하고 다음 주에는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풀어보겠습니다!

님 이번 주도 뉴스레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주 콘텐츠 요약

1. 성실함이 존중받았으면 한다

2. 관심사에도 정답이 있나요

3. 갑자기 현실이 무겁게 느껴질 때

4. 보이지 않는 개념의 줄기

5. 표현할 수 있는 것까지만 나의 것이다

CONTENTS

CONTENTS 1

성실함이 존중받았으면 한다

브런치 취한하늘님의 글

싱어게인 시즌1을 재밌게 봤다. 익숙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좋았지만,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사연도 프로그램에 몰입하게 했다.

여러 출연자가 인상적이었지만, 그중에서도 시선을 끌었던 출연자가 바로 37호였다. 바로 아이돌 그룹 임팩트의 멤버 태호였다.

관심이 갔던 것은 바로 성실함 때문이었다. 방송에서 편집되어 나오는 것을 완전히 다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에 항상 성실함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가 하는 무대에서도 성실하게 연습한 흔적이 느껴지곤 했다. 그래서, 좋아하는 가수는 아니었지만 잘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세상이 많이 복잡해졌다. 경쟁은 더 치열해졌고, 부의 양극화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그냥 열심히 해서는 안되고 똑똑하게 돈을 모아야 된다고 다들 말한다.

하지만, 그것이 당연한 것은 아니다.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없는 세아상은 좋은 세상이 아니다.

한동안 '멍부'에 대한 이야기가 인터넷상을 돌아다녔다. '멍부'란 '멍청하고 부지런하다'라는 뜻이다.

능력이 없고 게으른 리더보다 능력은 없으면서 부지런하기만 한 리더가 더 힘들다는 얘기다.

그냥 나온 얘기가 아니고, 사람들이 조직 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것들로부터 나온 얘기이니 허튼소리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능력만 있고 성실하지 못한 리더는 더 위험하다. 그들은 사람들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 자신의 불성실을 다른 사람의 삶으로 채우려 할 것이다.

'성실'을 산업화 시대의 낡은 미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성실'을 이야기하면서 타인을 이용해 먹는 사람들 때문에 '성실'에 반감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성실하다'는 것은 삶을 진지하게 대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타인에게 성실을 강요해서도 안 되지만, 타인의 성실을 비웃어서도 안 된다.

'삶을 열심히 살아내는 것'이야말로 생명체가 보여주는 가장 고귀한 행동이다.

모든 구성원이 함께 행복하기 위해서는 경쟁에서 이기거나, 남보다 많이 가지는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삶을 열심히 살아내는 것을 지향해야 한다.

원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CONTENTS 2

관심사에도 정답이 있나요

브런치 유량선생님의 글

오랜 지인 A는 늘 주류 감성을 거스르지 않는 사람이었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그의 관심사는 종종 바뀌었지만 늘 다수의 흐름을 따르는 편이었다.

최근 그의 관심 분야는 주식 투자다. 그는 나에게 물었다. "너는 어째서 다른 사람들처럼 재테크랑 주식 투자에 관심이 없어?"

기습적인 질문에 아무 말도 못 하고 "음..."만 반복했다. 이상하게도 길게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내가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자 그는 재빨리 말을 이어갔다.

"너 세상 보는 시야가 너무 좁은 거 아니야? 맨날 글쓰기만 하더니. 우리 나이대라면 경제적 자유를 얻는데 관심을 가져야지."

'재테크에 관심이 없음 -> 세상 보는 시야가 좁다'로 급박하게 점프하는 논리를 지적하고 싶었지만, 최근 들어 말솜씨조차 잃은 나라서 잠자코 듣기만 했다.

세상 물정에 어두워진 나에게 도움을 주는 A의 마음은 이해한다. 그렇지만 40대 초입의 모든 사람들이 재테크에 관심을 집중해야 하는지 의문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재테크 분야에 관심을 줄인 내가 좀 뒤떨어진 사람인가'라는 불안감도 이어졌다.

어떤 사회적 관계든 집단이든 '주요한 관심사의 카테고리'라는 게 있다. 대체로 이 카테고리는 나이대나 시대 상황에 따라 바뀌지만, 주요한 흐름은 있었다.

20대였던 시절에는 '너는 어째서 사람 사귀는 데 관심이 없어?'라는 질문을 던지고 30대 초반에는 결혼, 이후엔 '왜 재테크에 관심이 없냐'는 물음을 던지는 이들이 생겼다.

과거의 나도 '주류의 관심사'를 쫓아온 사람이었다. 물론 모임과 집단마다 미세한 차이는 있었지만 보통의 흐름을 따랐다.

그런데 어떤 시기 이후부터는 내가 속한 집단의 주요한 관심사와 내 관심사가 멀어지는 시점이 왔다.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재테크, 돈과 같은 카테고리에서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그 후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어떤 집단에 소속되어 있든 주류와 먼 관심사를 가지면 때때로 이방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

그렇게 자신의 관심사와 내 관심사가 어긋난 이후로, A는 나를 만날 때마다 갖가지 조언을 건넸다.

A의 말에 담긴 선의를 알고 있었지만, 원치 않는 조언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불편해졌다.

원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CONTENTS 3

갑자기 현실이 무겁게 느껴질 때

브런치 푸른달 에드완님의 글

회사 밖은 춥다. 내 의지와 관계없이 일하던 곳이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소문이었는데 점점 사실이 되었다.

그렇게 약 한 달이 지나고 일이 없어서 대기하는 순간이 왔다. 무기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내 능력이 별거 없음을 느꼈다. 마음이 혼란스러우니 뭘 해도 의욕이 없고 손에 잡히는 게 없었다.

그래도 다행히 다시 취업을 할 수 있었다. 최근 이런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일은 있는데 사람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

그럼 예전에 그렇게 많던 사람들은 다 어디서 무슨 일을 할까? 그리고 왜 그만둘까? 이런 생각을 했다.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건 다 비슷하다. 높은 급여, 복지가 있다면 다들 그곳에 가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런 곳을 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당장 내가 소위 좋은 직장을 갈 수 없음녀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해보면 좋은 직장에 자리는 많지 않다. 그렇기에 더 가치가 있다.

그렇다면 이제 난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직이라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내 명함이 가지는 무게는 내 가치보다 큰 경우가 많다.

결국 내 능력이 명함의 가치를 넘기는 순간을 만들어야 한다. 이제 다시 안전한 버팀대를 하나 마련했다. 이제 그 위에서 내가 더 높이 뛸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나의 가치를 높이고 내가 더 발전해야겠다. 퇴근 후 워라밸보단 발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예전에 작은 습관들을 만들고 계획을 세우던 것들을 다시 시작해야겠다.

원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CONTENTS 4

보이지 않는 개념의 줄기

브런치 우현수님의 글

맥락이라는 말을 일하면서 정말 많이 들어왔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처음 할일이 맥락을 파악하는 거라면서 말이죠.

하지만 그 뜻을 제대로 체감하기는 어려웠어요. 더구나 그 말을 상황에 알맞은 적확한 표현으로 쓰기에는 저의 이해도가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맥락(줄기 맥, 이을 락)이라는 한자를 보고 나름의 정의를 내려봤습니다. '보이지 않는 개념의 줄기'라고요.

거거에 더해 노드-로드, 모드-무드라는 단어들로도 맥락을 이해해봤습니다.

노드라는 마디의 이음새가 로드라는 연결선으로 이어지고, 새로운 모드로 전환되어 독특한 무드를 형성해가는 개념도까지 떠올려 보니 막연했던 개념이 좀 더 선명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런 생각의 과정을 거쳐 돌아보니 일을 시작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개념이었습니다. 바로 맥락적 사고입니다.

일을 하며 어떤 걸 분석하다보면 어떤 분야의 지식을 배우다 보면 공통점이 읽힙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비슷한 의미와 내용으로 연결된 줄기들이 보입니다.

맥락은 유사한데 분위기나 뉘앙스만 달리해 새로움을 만들어 내죠. 소재나 재료는 비슷한데 그것들을 좋은 맥락에 맞게 잘 연결합니다.

BTS가 완전하게 기획된 기획사의 상품 느낌이었다면 지금처럼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원래 가지고 있었던 아이돌의 맥락을 그대로만 유지했다면 괜찮았을까요?

기존 아이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모드로 새로운 창작물과의 노드가 연결되어 그들만의 무드를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결국 새로워진 맥락을 만들기 위해서는 '연결의 방식'이 중요합니다. 브랜드 전체의 맥락에서 어떻게, 뭘, 어떤 형태로 엮어내느냐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맥락으로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계발하는 일이란, 성공적인 나를 이루는 일이란 세상의 맥락을 파악하는 자신만의 방식을 개발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가 가진 생각의 맥락을 파악하고, 이해하고, 사고하는 일련의 과정을 구축하는 것이 나를 브랜딩해가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기도 할 것입니다.

원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CONTENTS 5

표현할 수 있는 것까지만 나의 것이다

브런치 GLO님의 글

살면서 들었던 뇌리에 박히는 여러 가지 명언들 중 하나가 '표현할 수 있는 것까지만 내 것이다'라는 말이다.

표현이란 내 생각 또는 감정을 여러 가지 수단에 담아서 누군가에게 보내는 것이다.

스쿠르즈 영감처럼 억만금의 돈을 갖고 있어도 그것이 외부로 흐르지 않으면 사회적 측면에서는 그 돈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란 참으로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을 키워내는 것 역시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세상의 기준에서 보면 자칫 존재하지 못할 수도 있는 어떤 것을 존재하게 만드는 노력이다.

어휘력이 좋은 사람은 같은 느낌을 가져도 그것을 더 온전하게 세상에 꺼내어 놓을 수 있다.

언어뿐만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표현이 모두 마찬가지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데카르트의 말이 있다.

생각을 적절히 잘 표현한다는 것은 개인의 입장에서 뿐 아니라 집단의 입장에서도 나 자신을 존재하게 만드는 방법이 된다.

누군가를 '존재감이 있다'라고 표현하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그 누군가는 모두 어떤 방식으로든지 표현을 잘 해내어 자기 자신을 다른 이들에게 각인시키는 사람들이다.

인간은 모든 괴리로부터 고통을 받는다. 내 안의 생각과 표현능력 사이에 존재하는 괴리는 어쩌면 나의 생명력을 앗아가는 괴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표현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은 스스로를 구원해 자유로워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원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아래 링크에 오후 10시에 담지 못한 좋은 글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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