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

요즘은 웬만한 것들에 의욕이 없다. 항상 누워서 쉬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는 것 같다.

무언갈 하고 있지만 명확한 성과는 보이지 않고 계속 지지부진한 상태만 이어지면서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끊어내야 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이런 생각들이 계속 드니까 내가 진짜 원하는게 뭘까? 라는 생각들이 자주 든다. 글에선 항상 내가 원하는 걸 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지만 내가 진짜 원하는게 뭔지 잘 모르겠다.

나는 뭘 하고 싶을까? 지금 나는 뭘 하면 좋을까?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내가 해야 되는 것 또는 하면 좋은 것. 이렇게 두었을 때 나는 어떤 걸 선택할까?

모르겠다. 생각할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 같은데 그만큼 생각할 시간은 없고 계속 무언가에 쫓겨다니는 이런 상황이 너무 싫다.

나를 쫓고 있는 것들을 끊어내고 홀가분해지고 싶다. 그러면 조금은 나를 위해서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요즘의 하루하루는 너무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 시간을 보내야 해서 시간을 보내는 듯한 느낌. 무언가 진행되는 것 같지도 않고 발전하는 것 같지도 않다보니 이런 기분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조금씩 내가 뭘 해야할 지 찾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뭐라도 해야 해서 하는 일 말고 나에게 필요한 일,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