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나는 일기를 그 날 했던 생각과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여태까지 내가 썻던 건 일기도 아니고 푸념노트 같은 느낌이었다. 막상 생각해보니 내가 그정도로 깊은 고민을 하고 있나? 싶기도 하다.

내가 했던 생각들을 계속해서 곱씹고 깊게 파고들다보니 고민의 끝을 확인하고 해소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계속 그 고민에서 맴도는 느낌이다. 어쩔때는 괜히 힘들고 고민하고 지친 척을 하는건가 싶을 정도로 이런걸로 왜 고민을 하고 있나 싶을 때가 있다.

최근 들어 전주로 여행도 다녀오고 등산도 다녀오고 하면서 많이 리프래시가 됐다. 이래서 사람들이 운동도 하고 여행도 하는가보다 싶다. 여태까지는 고민이 있을 때만 산책을 하다보니 가볍게 산책을 나가도 고민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산책 > 고민, 걱정 해소 이런 관성 같은게 생겼다.

그런데 걱정, 고민은 접어두고 떠난 여행과 등산이 나에게 많은 에너지를 줬다. 이제는 흘러가는 대로 그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다보면 나머지는 알아서 해결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최근에 타로마스터 정회도님이 쓰신 운의 알고리즘이라는 책을 읽었다. 예전에 유튜브에서 종종 타로 영상을 볼 때 정회도님의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운의 알고리즘이라는 책을 쓰셨다니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그리고 그 내용은 나에게 너무나 필요한 내용이었다. 워낙 많은 내용이 있어서 다 설명할 순 없지만 나에게 온 문장은 잘 될 운명을 위해서 묵묵히 나의 할 일을 하고 나에게 좋은 운,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그걸 잡으라는 것이었다. 뭐 내가 이해하기론 이런 내용이었다.

무튼 내가 고민하던 내용이 있었는데 이 책이 우연히 나타나서 내 고민을 해소해주고 가는게 참 좋다. 나는 이래서 책, 콘텐츠가 좋다. 수많은 콘텐츠, 수 많은 사람들의 말, 글들이 이미 너무 많이 있고 내가 찾기만 하면 알아서 내 고민 걱정을 해소해주고, 재미도 줄 수 있다는게 너무 좋다.

오늘은 키워드를 정하지 않고 글을 적었는데 적고 나니 오늘의 키워드는 '운'이 좋을 것 같다. 요 며칠 정말 운이 좋은 나날이었다. 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