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은 스스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2022. 9. 21.

별게 다 콘텐츠

무언가 고민될 때, 오후 10시

님 안녕하세요! <오후 10시>입니다.

오후 10시는 이름처럼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발송되는 뉴스레터입니다.

제가 했던 고민과 생각을 키워드로 정해서 관련 콘텐츠를 보내드립니다.

첫번째, 키워드 노트는 제가 쓴 글입니다. 🤩

* 여태까지 보내드린 키워드 노트들은 제가 전에 써놨던 글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최신의 글들이 발행될 예정입니다.

🔖 나에 대한 이해

이번주 키워드는 나에 대한 이해입니다.

최근에 학교 강의를 듣다가 교수님이 메소드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배우들은 작품마다 역할에 몰입을 해야 하는데 작품이 끝나고도 역할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때, 문제가 생긴다는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들으면서 나를 잃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의 병도 나보단 다른 곳에 신경을 쓰고 나에 대한 우선순위를 뒤로 미루면서 생겨나는 문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잘 있어야 남도 만나고 보살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스스로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계신가요?

님 이번 주도 뉴스레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번주 콘텐츠 요약

1. 키워드 노트

2. 나만의 것을 만들려면 먼저 모방할 것

3. 나만의 방식을 찾고 있나요?

4. 나를 알아야, 돌볼 수도 있다

5. 나의 취향

⚫️ 키워드 노트

(이번 키워드 노트는 올해 4월 12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나에 대한 이해>

오늘 모베러웍스 더현대 팝업스토어에서 샀던 누브랜딩 킷을 꺼냈다. 나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내가 뭘 좋아했는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되새겨보려고 질문 항목을 하나씩 채워나갔다.

작년 말에 살때만 해도 대오님이 연말 연초에 써보면 좋은걸 샀다고 했는데 4월이 돼서야 쓰다니..! 뭔가 쓰기 아까워서 한번씩 들여다보기만 했는데 아마 지금이 나에게 가장 필요한 순간이었나보다.

무튼 누브랜딩 키트에는 정말 많은 문장이 있었다. 아직 다 채우진 않았지만 초반엔 하나의 질문을 채우는 데에 많은 시간이 들었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게 채웠다. 있어 보이는 답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나에 대해서 쓰는걸 굳이 꾸며여 쓸 필요가 있나 싶기도 했고 밑에 거창한 대답이 아니라 솔직한 대답을 쓰라는 문장을 보고 마음이 조금 놓였다.

요즘들어 '나만의 무언가'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무언갈 살 때도 내 마음에 드는 것, 좋아하는 것을 소비하고 싶고 옷을 입어도 나만의 스타일이 있었으면 좋겠고 나만의 라이프스타일, 나만의 인생, 나의 색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일을 할때도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인생을 사는데에 있어 큰 원동력이 될 것 같다. 힘들 때 힘을 얻을 수 있는 나만의 방식을 갖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다양한 것들을 해보려고 한다.

카페를 가도 이런 저런 카페를 가보고, 밥을 먹어도 이 메뉴, 저 메뉴를 먹어보고 평소 안하던 것들도 해보고 그렇게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보려고 한다.

어렴풋이 내가 좋아하는 걸 알고는 있다. 어떻게 살고 싶은 지도 생각하고 있지만 다른 더 좋아보이는 사람의 방식을 보면 그게 답인 것처럼 따라하곤 했다.

오늘 읽은 문장 중 '표출되지 못한 취향은 나의 내면에 잠시 머물다가 아무 의미 없이 사라져 버린다.' 라는 문장이 있었다. 많이 와닿는 문장이었다. 생각만하고 있을게 아니라 표출하고 그렇게 살아보고 맞는지 안맞는지를 좀 생각해봐야겠다. 나에 대해 공부하는게 참 아이러니다~

🔴 나만의 것을 만들려면 먼저 모방할 것

1. 파블로 피카소는 큐비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거장이다. 많은 화가들이 그를 모방하여 그렸는데, 피카소야말로 모방의 대가였다.

2. 그는 어려서 여러 대가들의 그림을 숱하게 그렸다. 선배 화가들의 그림을 모방하며 실력을 키웠다.

3. 특히 벨라스케스의 그림을 끊임없이 모방해 그렸다. 그 중 '시녀들'이라는 작품은 58점이나 모방해 그렸다.

4. 이렇게 말한 적도 있다. "나는 열다섯 살에 벨라스케스처럼 그렸다. 덕분에 80년간 아이처럼 그릴 수 있었다."

5. 피카소는 그저 베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녹여냈다. 모방을 하며 자신의 화풍을 만들었고 '입체파'라는 화풍을 완성한다.

6. 이 세상에 어떤 것도 '완전히' 새로운 건 없다. 한 책은 다른 책의 모방이며, 한 예술품의 다른 것의 모방이다.

7. 위대한 예술가들도 누군가를 모방하며 성장하고,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간다. 나만의 차별적인 게 어떤 건지 알 수 없다면 모방하면서 시작해보자.

8.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 와닿는 글을 따라 쓰면서 그들의 방식을 접하고 내 것으로 소화시키는 것이다.

9. 말을 틔우려면 먼저 흉내내어야 한다. 그렇게 흉내내다보면 언젠가 나만의 소리를 멋드러지게 뽑아낼 날이 올 것이다. 좋은 모방부터 시작해야한다.

* 출처 브런치 김글리님 글

원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나만의 방식을 찾고 있나요?

1. 세계여행을 준비하면서 걱정되지 않았느냐 사람들이 묻곤 하는데, 웃기게도 당시 나의 고민은 이거였다. 배낭을 맬까, 캐리어를 끌까?

2. '여행하면 배낭이지!' 란 생각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웠다. 게다가 세계여행인데. 출국 첫날 밤까지 고심하다 캐리어를 끌기로 결심했다.

3. 여행의 정석이든 뭐든 내 맘대로 하기로 했다. 실은 그 맛에 여행하는거 아니냐고.

4. 베이징을 갔더니, 뒷골목이 너무 재밌었다. 고층 빌딩이 즐비한 거리를 걷다가도 한 모퉁이만 돌면 옛 건물이 즐비한 골목이 튀어 나온다.

5.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다. 거길 다니는게 재밌어 만리장성이고 뭐고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6. 그러다 우연히 한국여행자들을 만났다. 그들은 어딜 다녀왔는지 쭉 읊었다. 그러면서 내게 묻는다. "거기 다 가보셨죠?"

7. "어...만리장성 안갔는데, 자금성도 안갔고요." 그러자 내게 한마디 했다. "아니 대체 베이징와서 만리장성도 안가고 뭐했어요?"

8. 여행 다녀보면, 리스트를 만들어서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어딜 가면 이건 꼭 먹어야 하고, 여긴 꼭 가야 하고. 이들은 리스트를 지워가며 쾌감을 느낀다.

9. 5박 6일 빡빡히 짜인 스케줄을 짜온다. 그리고 도착하면서부터 그걸 소화하느라 아침부터 밤까지 삐질삐질 돌아다닌다.

10. 나는 언제나 내가 생긴대로 살고 싶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어딘가 올바른 방식이 있을거라고 믿었다.

11. 그래서 언제나 조심스러웠다. 어딘가 더 적절한 방식이 있지 않을까? 그날, 한국인들을 만나고 마치 내 방식이 올바른게 아니라고 하는 것 같았다.

12. 그날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여행이란 나를 위한 시간이 아닌가. 그러면 누구에게나 좋은 방식이 아니라, 내가 좋은 방식을 좇는게 좋지 않을까.

13. 그리고 끝내 만리장성을 보지 않고 베이징을 떠났다.

* 출처 브런치 김글리님 글

원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나를 알아야, 돌볼 수도 있다

1. 올해 초 갑자기 찾아온 번아웃과 우울증으로 회사를 쉬게 되었다. 처음엔 그저 스트레스가 쌓인 줄 알았다.

2. 하지만 이것은 과도환 완벽주의와 강박, 불안, 지나친 자기 검열, 자기 효능감 저하 등. 그동안 나를 돌보지 못해 생긴 참사다.

3. 나를 돌보기 위해선 나를 알아야 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지금 힘든 건지, 지친 건지, 잘하는 건 뭐고, 못하는 게 뭔지.

4. 나를 알면, 돌볼 수 있다.나는 지금 내 인생에서 어느 대보다 치열하게 나를 알아가고 있다.

5. 우선 체력이 약해져있다. 그래서 주 5일 이상 헬스를 목표로 세우고 실천하고 있다.

6. 또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몰랐다. 회사를 나오고 나니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몰랐다.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7. 마지막으로 나에게 중요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몰랐다. 회사 상사나 동료에겐 깍듯했지만 부모님께는 그렇지 않을 때가 많았다.

8. 회사를 나와보니 알겠다. 동료들은 직장을 나오면 볼 일이 없다. 하지만 부모님은 어떤 상황에도 나를 품어주신다.

9. 다 쓰러져가는 나를 옆에서 지켜준 사람들은 내가 '살아야 할 이유'가 되었다. 이제는 나에게 중요한 사람들에게 더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10.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나를 돌보는 연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시간이 내 인생에서 꼭 필요한 시간이라는 것도 안다.

* 출처 브런치 헤세드님 글

원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나의 취향

1. 요즘 내가 부러워하는 2-30대의 유튜버들을 보면 취향이 명확한 사람들이다. 지니고 있는 것들이 모두 이유가 있다.

2. 취향은 개성이 강한 사람들에게 있어 보이는 단어라고 생각했는데 뜻을 알게 되니 누구에게든 적용할 수 있는 단여였다.

3. 그런 사람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러한 취향을 알게 되기까지 끊임없이 자기에 대해 질문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겪은 사람들이었다.

4. 그렇다면 나는 어떤가. 나는 누군가가 취향에 대해 물어봤을 때 당황하고 항상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던 것 같다.

5. 왜 남의 취향만 부러워하고 있었던 것일까.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워했는데 막상 써보진 않았다.

6. 나의 취향은 어디를 향해가고 있을까를 찾으면서 조금씩 알게 된다. 글을 쓰다 보니 나도 글을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구나.

7. 제대로 알려면 많이 보고 공부를 해야 하는구나. 가만히 부러워만 하면 알지 못했던 것이다.

8. 커피도 맛이 다양하다는 걸 알지 못했다. 계속 마시다 보니, 다양한 맛 중에 고소한 커피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9. 20대엔 커피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사람들과 만나기 위한 장소로 카페에 갔지만, 지금은 커피를 마시기 위해 간다.

10. 20대부터 마셨지만 30대가 되어서야 내가 좋아하는 맛을 알게 된 것처럼 지금부터 알아가야 나의 5-60대를 풍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11. '밀라 논나'나 '윤여정 배우'처럼 나도 6-70대가 되어도 빛이 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만의 취향이 있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

* 출처 브런치 레이지살롱님 글

원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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