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림>

우리는 왜 어떤 것에 끌리고 마음이 가는 걸까? 사람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게 있고 끌리는 것들이 있다. 여행지를 골라도 누군가는 파리를 누군가는 베트남을 누군가는 일본을 떠올린다.

왜 사람들은 각자 다른 것에 끌릴까? 물론 그 안에 과학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과학은 잘 모르니까… 그저 신기함을 담은 글을 적어보려고 한다.

흔히 우리가 취향이라고 부르는 것이 있다. 경험이 쌓이면서 ‘이건 좋고, 저건 별로야’를 계속해서 판단하고 그런 것들이 모이면 나만의 취향이 생긴다. 태생적으로 갖는 취향도 분명 있겠지?

신기한 건 평소엔 전혀 원하지 않았던 것들이 끌릴 때가 있다. 전혀 먹지 않았던 음식이 문득 땡길 때가 있고 갑자기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생기는 것들. 좀 신기하다. 

또, 지금의 취향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기도 한다. 생각해 보면 이건 환경이 변하면서 자연스럽게 변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앞에서 과학이라는 단어를 꺼내니까 뭐든지 과학적인 이유가 있겠지… 생각하게 된다.

예전에 재밌었던 게 있는데, 분명 같은 카테고리의 앱이고 큰 차별점이 없어 보이는데 어떤 어플은 사용해 보고 싶고 어떤 어플은 손이 안가는 것들이 있었다. 그땐 몰랐다. 그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디자인하고 설계해서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에게 호감을 갖게 했다는 것을.

지원할 회사를 볼 때도 비슷하다. 잡플래닛이나 블라인드 같은 곳에서 회사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을 들어볼 수는 있지만 내가 직접 소속되어 일을 해보기 전까진 알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일하는 방식이나 팀원들의 성격은 물론이고 회사의 건물부터 위치 모든 것이 해당된다.

그럼에도 무언가 끌리는 회사들이 있다. 회사의 규모가 작더라도 저 팀에서 한번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회사들이 있다. 그만큼 외부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만들었기 때문이겠지. 생각해보니 이것도 채용 브랜딩, 마케팅의 일종이구나.

좋은 마케터가 되고 싶다고 떠들고 다녔으니 끌림에 대한 고민은 아주 좋은 고민이구만. 뭔가 혼자 뿌듯하다. 분명 이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땐 이런 흐름으로 이어질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글쓰기 전에 본 유튜브가 내 집중력을 다 망쳤다. 

하지만 유튜브에서 또 좋은 영감을 얻었기 때문에 오히려 좋을지도. 정말 의식의 흐름으로 글이 이어진다. 이런 글도 있고 저런 글도 있는거지 뭐….라고 생각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