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워드 노트  

<선택과 집중>

필요한 걸 생각하고 그것에 집중한다.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말이다. 약 100일 후면 학교를 복학하거나 인턴을 해야한다. 무튼간에 본격적인 취준이 시작될 예정이다. 그래서 100일 동안 나는 밀도있는 선택과 집중을 해보려고 한다.

내가 해야 하는 것,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해서 그것들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점점 여유가 없어진다. 예전의 나는 어느 정도 카페에서 공부하는 시간을 갖고 10시쯤이면 집 근처에서 산책을 하면서 사색하는 시간을 갖고 책을 읽는 시간도 갖고 하루종일 중 가장 중요한 시간을 갖곤 했다.

요즘엔 퇴근을 하고 저녁쯤에 집에 와서 간단하게 저녁 먹고 급하게 카페를 가서 공부를 하고 나면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다. 그래서 산책은 감히 신경도 못쓰고 있다. 사실 걸으려면 걸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냥 집에서 쉬자'는 유혹에 못이기는 척 집에 가게 된다. 실제로 지쳐있기도 하다.

그래서 그 대신으로 이렇게 글을 쓰는 시간을 갖고 있다. 나중에 '마케터'라는 직업을 갖기 위해, 가진 후에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그리고 생각을 복기 하기 위해서 글을 적게 됐다.

저축도 해야하고 운동도 해야하고 사람들도 만나야 하고 공부도 해야하고 해야할 건 많은데 시간은 모자라다. 그래서 하나씩 안하게 된다. N포 세대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 고3 수험생이 수능을 엄청 크게 느끼는 것처럼 나에게 취업은 큰 벽이다. 한번도 안해본 것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정답이 없기 때문에 더 두렵고 늘 아쉬운 일이다.

사실 돈에 큰 욕심도 없고 지금으로선 '일 잘하는 마케터'가 되고 싶은게 다지만 어쩔 수 없이 주변의 영향을 받으면서 더 조급해지고 있다. 더 좋은 직장, 더 많은 연봉, 더 좋은 스펙. 나와 가깝지 않은 사람들을 보면서도 영향을 받는걸 보며 SNS를 확 지워버릴까 싶기도 하다.

어찌됐건 이런 스트레스도 나 스스로에게 부족함이 있기 때문이다. 내 상황에서 버릴건 버리고 필요한 걸 생각해보고 계획한 후 거기에 맞게 하면된다.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나만의 답을 정해놓고 뭐든지 해야된다는 게 벅차기도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게 아닐까? 세상엔 왜 이렇게 잘하는 사람이 많은거야.. 나도 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