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당히 만족하는 삶도 나쁘지 않아요

2022. 8. 31.

별게 다 콘텐츠

무언가 고민될 때, 오후 10시

님 안녕하세요! <오후 10시>입니다.

오후 10시는 이름처럼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발송되는 뉴스레터입니다.

제가 했던 고민과 생각을 키워드로 정해서 관련 콘텐츠를 보내드립니다.

첫번째, 키워드 노트는 제가 쓴 글입니다. 🤩

* 여태까지 보내드린 키워드 노트들은 제가 전에 써놨던 글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최신의 글들이 발행될 예정입니다.

😇 이상

*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장 완전하다고 여겨지는 상태

이번주 키워드는 이상입니다.

'이상'을 키워드로 키워드노트를 쓸 땐 하고 싶은건 많고 되고 싶은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보니 4개월 전에 적었던 글이더라구요.

한창 더 잘하고 싶고 더 좋은걸 만들고 싶고 잘하는 사람들의 작업물을 보면서 제가 가진 것들을 작게 보던 때 였던 것 같아요. 다행히 지금은 제가 무엇을 가졌는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파악하고 조급해하지 않으면서 한 발, 한 발 나아가려고 노력중이에요.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완전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이상이니까, 끊임없이 이상을 확장시키려구요. 이상은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따라가야겠어요.

님 이번 주도 뉴스레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번주 콘텐츠 요약

1. 키워드 노트

2.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3. 적당히, 이것은 '대충'이나 '성의없게'가 아니다

4. 적당한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도 될까

5. 나의 인생은 나의 속도로 달려갈 것이다

⚫️ 키워드 노트

<이상>

이상향, 이상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내가 생각하는 최선의 상태' 정도로 알고 있었다. 네이버에 쳐봤더니 '생각할 수 있는 범위'가 더 있었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완전하다고 느끼는 상태 였다니. 어쩐지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발전하고 성장하면서 이상과의 괴리가 느껴지는 거구나.

보통 내가 생각하는 이상을 떠올리면 항상 스트레스가 따라온다. 내 이상은 저런데 내 현실은 왜 이정도일까? 이상과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하나씩 생각하다보면 밑도 끝도 없다. 내 기분만 망치고 만다. 그렇게 이상과 가까워지다보면 나는 한층 더 성장한다.

성장한 만큼 내 생각은 커지고 시야는 트이고 내 세계는 넓어진다. 그렇게 내 이상과의 간극도 커진다. 이상은 늘 쫓아가지만 만날 순 없는, 나보다 한 발 더 빠른 그런 것 같다. 톰과 제리처럼. 톰이 별 짓거리를 다 하면서 제리를 따라 잡으려고 하지만 결국 제리를 잡지 못하고 당하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의 이상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늘 스트레스를 만드는 이상을 낯출 수도 있을까? 조금 부족해도 만족하면서 현재의 행복을 위해 산다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다.

그 사람들의 이상은 뭐였을까? 아니면 현재의 행복을 위해 사는 것이 이상이었을까? 궁금하다. 내 이상도 달라질 수 있을까. 이상이 점점 작아져 내 현재의 삶을 잘 사는 것으로도 만족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1. 대학교 4학년 1학기, 가장 생각과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다. 진로에 대한 고민과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막막함. 그 중 가장 큰 고민은 현실과 이상 간의 괴리에서 왔다.

2. 학생이었기에 가질 수 있었던 이상에 대한 막연한 동경,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갖고 싶어 하던 시기였다.

3. 최근 잊고 있던 당시의 기분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그간 여러 방면으로 시도해보며 이상적인 길은 이상일뿐이라고 마음을 접었다. 그렇게 앞으로 가야 할 길을 정했다.

4. 취업 준비를 하며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앞날이 나를 너무 불안하게 만들었다. 아마 모든 취준생들의 마음일 것이다.

5. 더 시간과 노력을 들여 준비를 한다고 해서 된다는 보장도 없는 상황에서 합격한 곳을 포기하기엔 많이 지쳐있었다. 내가 선택한 길 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행복하게 걸어가면 될 것이라 생각했다.

6. 26살, 나는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고 있고 별일만 없다면 30년 넘게 월급을 받으며 일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만족해도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7. 지금 하고 있는 일보다 훨씬 더 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는 것도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을 좇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부러울 뿐이다.

8. 새로운 일을 경험하길 좋아하고 도전하길 두려워하지 않고 낯선 상황을 즐길 수 있었던 과거의 내 모습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 슬픈 마음이 든다.

9. 예전의 용기와 도전정신이 있다면 현실적 제약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에 들어설 수 있을까. 아니면 지금처럼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아가면 되는 걸까.

* 출처 브런치 도르유님 글

원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적당히, 이것은 '대충'이나 '성의 없게'가 아니다

"매사 무리하지 않고 '적당히' 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 너무 엄격하게 하면 계속할 수 없으니까."

<하라 겐야, 무인양품 디자인 총감독>

1. 우리 세대는 어렸을 때부터 '적당히' 해서는 어디에도 도달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살았습니다. 더 맹렬하게 살 것을 주문받고는 했습니다.

2. 학창 시절, 특히 고등학교 때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삼당사락'입니다. 세 시간 자면 원하는 대학에 붙을 수 있지만 네 시간 자면 떨어진다더군요.

3. '미쳐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남들 하는 것처럼 할 것 다하고 먹을 것 다 먹고 볼 것 다 보고 세끼 밥은 얻어먹겠냐는 것이었습니다.

4. 경험상 맞는 말입니다. 한 글자라도 머릿 속에 더 욱여넣는 것이 필요하긴 했습니다. 또,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남보다 더 일하고 노력을 쏟아붇는 것이 맞겠지요.

5. 하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젊을 때, 일정한 기간 동안만 그렇게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매일매일 3시간만 자고 평생을 살 수 있나요?

6. 또한 삼당사락이건 미쳐야 잘 산다건, 우리가 자발적으로 선택했을 때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7. 그래서 저는 하라 겐야 씨의 인터뷰를 읽다가 저 문구에 눈이 고정되었던 것입니다. 너무 엄격하면 계속할 수 없기 때문이랍니다.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았습니다.

8. 지금껏 제가 '적당히' 하려 한다면 대부분 '대충' 일한다거나 '성의 없게' 일한다고 받아들이면서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9. 아닙니다. 제게 '적당히'는 '지속 가능을 위한 열심'입니다. '두뇌 활동의 최적화를 위한 생활습관'이기도 하고요. '행복을 위한 여가'이기도 합니다.

10. 제게 '적당히'는 성공을 위한 과속이 아니라 행복을 위한 안전속도 유지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 출처 브런치 강호님 글

원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적당한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도 될까

1. 목표 지향적인 삶. 왜 나는 그런 게 없을까.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습성. 나는 왜 그런게 없을까.

2. 의례적인 티타임에서 인생의 목표가 뭐냐고 묻는다. 현재가 행복한 삶이요. 행복한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해야 한다면 차라리 미래를 희생하고 싶네요.

3. 이 정도면 만족하고 살아야지. 만족. 초등학교 시절 일기장에서부터 숱하게 나온다. '별 일은 안했지만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다.'

4. 더 한 것 바란 적 없이 살았다. 떼쓰는 짓은 엄마 피셜 다섯 살 때 시장바닥에 한번 드러누워 본 것으로 끝냈다.

5. 내 마음이 편한 것. B+ 정도면 편하다. 적당한 것보다 조금 나은 정도가 되면 만족한다. 그럼 마음이 편하다.

6. 그리고 사고의 끝은 나의 필요. 필요한 애. 특별한 애. 어느 집단이든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 B+ 밭에서도 한 개는 S++ 받고 싶었다. 어느 관계에서든.

7. 요즘은 이런 시야가 좁은 시야일까 고민한다. 익숙한 나의 삶이 답답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다. 그렇게 말한 사람도 없는데.

8. 만족만 하면서 살고 싶지도 않다. 누가 들으면 그래서 어쩌라는 건데? 싶겠다. 그래서 말 안하고 끄적이기나 한다.

* 출처 브런치 채윤님 글

원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나의 인생은 나의 속도로 달려갈 것이다

1. 인생을 마라톤이나 영화로 표현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 없이 묵묵히 결승점을 향해 나의 인생을 달려가면 된다는 것.

2.경험이 없어 마라톤 대회를 선뜻 나서본 적은 없지만, 나는 그 대회의 분위기를 늘 동경하여 머리 속으로 그려 보곤 한다.

3. 몇 년 전 다니던 직장에서 경험해 본 사람 중 가장 쉽지 않은 직장상사를 만났다. 덕분에 이후 만나는 상사들을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였다.

4. 또, 그 회사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보다 열심히 친해지는 사람이 오래 머무르는 곳이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여러번 일어났고 나는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5. 여러 가지 고민이 있었지만 나는 무사히 퇴사를 하게 되었다.

6. 그 후 휴식 시간을 가지며 구직활동을 하는 동안 김연수 작가님의 '지지않는다는 말'을 읽었다. 이 책은 멈춰 있는 나를 천천히 움직이게 만들어 주었다.

'지지 않는 다는 말이 반드시 이긴다는 걸 뜻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깨달음이었다. 지지 않는다는 건 결승점까지 가면 내게 환호를 보내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안다는 뜻이다.' <지지 않는다는 말, 김연수>

7. 우리는 모두가 자신의 인생의 마라토너이며 주인공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난 후 나는 더는 타인의 오늘과 나의 오늘을 비교하며 초초해 하지 않았다.

8. 나는 내가 원하는 결승점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더 정확히는 지금의 나는 나의 결승점이 어디인지 알지 못하지만, 끝까지 달려 찬란한 그 어딘가에 도착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 출처 브런치 소나님 글

원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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